코로나 시기 비대면으로 배달 업계가 크게 성장하며, 배달을 본업 또는 부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늘어나 배달통을 단 오토바이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 영향으로 기존 단속이 잘 되지 않고 있던 오토바이에 대해 주목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왜? 단속 카메라가 오토바이를 잡아내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함으로 틀린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과속을 잡지 못하는 이유
우선 과속 단속 카메라가 오토바이를 촬영해내지 못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 카메라의 종류와 원리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레이더 및 라이다 (LIDAR) 기반 속도 측정
레이더와 라이다(lidar)는 전파나 레이저를 차량에 발사하고 반사되는 신호를 감지하여 속도를 계산합니다. 레이더는 넓은 범위의 차량을 측정할 수 있는 반면, 라이다는 특정 차량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의 경우 크기가 작고 레이더 신호가 분산되기 쉽기 때문에 정확하게 속도를 감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루프 코일 기반 속도 측정
루프 코일은 도로에 매립된 전선 코일을 이용해 차량이 그 위를 지날 때 발생하는 전기적 변화를 감지하여 속도를 측정합니다. 이 방식은 정확하지만 오토바이는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신호의 변화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속도 측정이 어렵습니다.
신호위반을 잡지 못하는 이유
신호 위반이나 차선 변경 등을 감지하는 카메라의 종류와 원리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영상 분석 기반 감지
이 카메라들은 교차로나 도로에 설치되어 차량의 이동을 감시하고 영상 분석 기술로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거나 차선을 이탈하는지를 파악합니다. 이때 번호판 인식 기술이 중요하며, 주로 차량의 전면 번호판을 포착하여 이를 확인합니다. 오토바이는 99%가 후면 번호판만 있어 카메라가 이를 포착하기 어렵습니다.
차선 감지 센서 및 카메라
차선 위반을 감지하기 위해 설치된 카메라는 차선의 위치와 차량의 주행 경로를 인식합니다. 오토바이는 차량의 크기가 작고 경로를 빠르게 변경할 수 있어 감지 범위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아 단속하기가 어렵습니다.
번호판 인식 기술 (ANPR)
자동 번호판 인식 기술 (Automatic Number Plate Recognition, ANPR)은 차량의 번호판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미지 처리 기술로 이를 읽어내는 시스템입니다. 단속 카메라에 필수적인 기술로, 주로 차량의 전면과 후면 번호판을 촬영합니다. 오토바이는 번호판이 작고 위치가 낮으며, 번호판을 기울이거나 가리는 등의 방법으로 ANPR 기술의 인식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카메라의 설치 각도와 위치
단속 카메라는 일반적으로 차량의 크기와 높이를 고려하여 설치됩니다. 차량의 전면 또는 후면을 명확히 볼 수 있는 위치에 설치되는데, 오토바이는 높이가 낮고 차량 사이를 빠르게 주행하는 특성 때문에 카메라의 감지 각도에서 벗어나기가 쉽습니다.
결론적으로..
결국 오토바이를 단속하기 어려운 이유는 번호판이 작고 후면에만 부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 단속 카메라의 기술이 자동차를 중심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토바이의 특성상 카메라가 주행 속도, 번호판, 위치 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감지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로 인해 오토바이를 단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죠.
관련 글
문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