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철이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벌레떼들 그중 러브 버그(love bug)라 불리는 이 벌레(곤충)는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요?
러브버그(LOVE BUG)란?

우리가 부르는 러브 버그의 진짜 이름은 ‘붉은등우단털파리(Plecia nearctica)’라고 하며, 파리과(diptera) 곤충이다. 또한 러브버그(love bug)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성충이 된 암컷과 수컷이 생활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붙어 다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신혼 벌레, 쌍두 벌레라고도 불린다.
미국에서는 러브 버그가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일부러 만든 것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브버그 퇴치하면 안 되는 이유?
여러 전문가들이 러브 버그를 퇴치하면 안 된다고 하는 이유는 러브 버그가 꿀벌 또는 잠자리와 같은 익충(=인간에게 이로운 곤충)이기 때문이다. 러브버그의 유충(=애벌레)은 부패 식물(낙엽 등)을 분해하는 역할로 토양의 영양분을 풍부하게 하여 작물이나 식물이 잘 자랄 수 있게 하며, 성충(=어른 벌레)이 되면 꽃가루와 꿀을 먹음으로써 수분을 도와, 식물이 씨앗과 열매를 맺는데 도움을 준다.

인간을 물지도 질병을 옮기지도 않으며 인간에게나 자연생태계에서나 전체적으로 보면 이로운 곤충이지만, 해로운 점들도 존재한다.
첫 번째는 그냥 외모(?), 성충이 된 러브버그는 무리를 지어 다니며 밝은 곳을 보면 달려드는 습성으로, 바퀴벌레 닮은 게 달려든다 생각하면 해충인 것 같기도 하다.
두 번째, 러브버그의 최초 발견 지역이자 흔히 볼 수 있는 미국 남동부(플로리다, 미시시피, 텍사스, 루이지애나 등) 지역과 멕시코에서는 시야를 가릴 정도로 대규모로 떼를 지어 다니는 탓에 운전 중 위험을 초래하기도 하며, 차량의 외관과 엔진에 손상을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 덕에 러브버그 떼를 만나면 무조건 차량 세차를 해야 한다고 한다.
러브 버그 출현 시기와 지역
러브버그는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6~7월)에 주로 나타나며, 그중 온도가 높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합니다. 징그럽게 날아다닐 정도로 성충이 된 러브 버그는 생존 기간이 짧아 3~4일 정도밖에 살지 못합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따라 출현 시기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주 활동 지역
22년도 즈음,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졌던 당시 장소는 서울(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과 경기도 고양시로, 이후 전문가들은 러브버그가 번식하고 활동하는 범위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점 더 넓게 퍼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로 나무와 식물이 많은 등산로(산책로) 또는 산 주변의 위치한 가게들과 주택가에서 마주할 수 있으니, 옷에 러브버그 500마리 붙이고 다니기 싫으시다면 밝은 옷은 피하고 가정용 스프레이 정도는 들고 외출하시길 바랍니다. 물만 뿌려도 쉽게 죽는다고 합니다.
빈틈으로 집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러브버그들은 산속에 있는 습한 땅이 번식을 하기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에 사람이 사는 집에서 알을 낳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집에 들어온 벌레는 잡으시고 방충망 보충으로 대비해두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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